일본 드럭스토어 선물
1,000엔 안쪽에서도 선물 구성이 됩니다
나눠 주기 쉬운 물건만 남겨 두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씩 건네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나 지인들에게 “여행 갔다 오면서 사 왔다”는 말과 함께 전하는 물건들입니다.
특별한 의미를 담기보다는, 여행을 다녀왔다는 표시 정도로 건네는 선물에 가깝습니다.
이런 선물은 준비하는 사람도 부담이 크지 않은 쪽이 좋습니다.
여행 일정 중에 따로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고,
계산대 앞에서 가격 때문에 다시 내려놓지 않아도 되는 물건들입니다.
막상 드럭스토어에 들어가 보면 선택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가격대는 비슷해 보여도 포장 단위나 수량이 다르고,
선물로 나눠 주기에는 애매한 구성도 함께 섞여 있습니다.
이럴 때 기준을 하나만 정해 두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여러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있는지”를 먼저 보고 고르는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누군가를 특정해서 고르는 선물이 아니라,
여행 중에 함께 담아 와서 하나씩 건네는 선물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자주 고르게 되는 품목 위주입니다.
간식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기 좋은 쪽
간식은 일본 여행 선물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선택지입니다.
누구에게 건네도 상황 설명이 길어지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 두었다가 하나씩 나눠 주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드럭스토어 간식 코너에는 이미 익숙한 제품들이 많이 놓여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본 적 있는 제품이지만,
포장 단위나 구성은 일본에서 보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선물로 고를 때는 맛보다 포장 방식을 먼저 보게 됩니다.
낱개로 나뉘어 있는지,
한 번에 여러 개를 꺼내 두기 쉬운지가 기준이 됩니다.
오리히로(ORIHIRO) 곤약젤리 (튜브형)
곤약젤리는 일본 여행 선물로 자주 선택되는 간식입니다.
이미 한 번쯤은 먹어본 사람들이 많아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행 중에 몇 개씩 함께 담아 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과일 맛 위주로 구성된 제품이 주로 선택됩니다.
어떤 맛인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대략적인 느낌이 바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코로로(Kororo) 젤리
코로로는 식감이 다른 편이라 함께 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맛을 섞어 골라도 포장이 섞여 보이지 않는 쪽입니다.
알포트(Alfort) 미니 초콜릿
알포트는 상자째로 챙겨 와서 나눠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나 모임 자리에서 열어 두기에도 부담 없는 형태입니다.
반대로 낱개 포장이 아니거나,
한 번 뜯으면 다시 나눠 주기 어려운 제품은 잘 고르지 않게 됩니다.
맛이 좋아 보여도 선물로는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뷰티 & 위생
간식과 함께 담는 경우가 있는 쪽
간식만으로 구성이 단조로워 보일 때,
뷰티나 위생 소품을 함께 담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다른 물건과 함께 담기 쉬운 제품들입니다.
이쪽 코너는 선택지가 많아 오래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제품보다는,
포장과 용도가 바로 보이는 쪽을 고르게 됩니다.
멘소래담 멜티 크림 립 (일본 한정 향)
립 제품은 일본 여행 선물로 함께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이나 패키지가 일본에서 본 그대로인 제품들이기 때문에,
여행 선물이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남습니다.
니치반 케어리브 (캐릭터 밴드)
밴드는 작은 소품이라 간식 옆에 같이 담기 쉽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제품은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시로(SHIRO) 스타일 고체 향수 / 란도린 휴대용 미스트
향이 강하지 않은 제품 위주로 고르게 됩니다.
파우치에 넣어 두기 쉬운 크기의 제품들입니다.
뷰티·위생 소품은 전체 구성 중 일부만 섞는 식으로 준비됩니다.
간식과 함께 놓아도 이질감이 크지 않은 쪽이 기준이 됩니다.
상대를 떠올리고 챙기는 선물
건강·위생 쪽 제품
모든 선물이 같은 방식으로 준비되지는 않습니다.
여행 중에 특정한 사람이 떠오르는 경우에는,
그 사람을 생각하며 따로 챙기는 물건도 생깁니다.
이런 제품들은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는 선물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평소에 어떤 제품을 쓰는지 알고 있거나,
비슷한 물건을 사용하는 모습이 떠오를 때 선택됩니다.
동전파스 · 샤론파스
파스류는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자주 보게 되는 품목입니다.
포장 그대로 건네는 식으로 준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베진 · 오타이산
속 관련 제품은 이미 비슷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떠오를 때 선택됩니다.
별도의 설명을 붙이기보다는, 제품 그대로 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선물은 사람을 떠올리는 순간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일본 드럭스토어에서는 대부분 합계 5,000엔(세금 제외) 이상 구매 시 면세가 적용됩니다.
간식이나 소소한 선물을 여러 개 담다 보면 이 금액은 비교적 쉽게 맞는 편입니다.
면세 적용 상품은 계산 시 봉인 포장으로 제공됩니다.
봉인된 상태에서는 일본 내에서 개봉하거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행 중 바로 사용할 물건이 있다면,
해당 상품은 면세를 적용하지 않고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으로 따로 결제해야 합니다.
계산대에서 면세 대상과 일반 결제를 나눠 처리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한 돈키호테를 비롯한 일부 드럭스토어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런 쿠폰은 매장에서 즉석으로 받기보다는,
공식 홈페이지나 제휴 페이지에서 미리 받아야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해 두면 계산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선물을 여러 개 담다 보면 계산대에서 구성이 다시 정리되기도 합니다.
면세와 일반 결제가 섞이는 경우에는,
계산 전에 직원에게 한 번에 말해 두는 편이 편합니다.